철도는 승무원 가족'자가용'..무임승차275억원

2008-10-03     뉴스관리자
2005년 한국철도공사 출범 이후 철도공사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의 무임승차 및 할인액이 27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세웅 의원이 3일 철도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철도공사 직원의 무임승차액은 121억원, KTX 이용시 직원 할인금액 70억원, 가족 무임승차액 76억원, 가족 할인액 6억4천만원 등 무임승차 및 할인 총 규모가 약 275억원에 달했다.

   가족 할인제도는 가족 무임승차 제도가 폐지된 이후인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됐다.

   직원 무임승차액의 노선별 현황은 무궁화호가 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마을호 54억원, 통근열차 1천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직원들에게 발행된 무임승차표 매수는 158만410매, KTX 할인표의 경우 31만3천608매, 가족들에게 발행된 무임승차표 또는 할인표 매수는 52만7천750매였다.

   또한 이 기간 총 12만5천324명의 철도공사 직원과 그 가족이 무임승차권을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100∼300회 사용자가 3천200명이었고 300회 이상 사용자도 413명이었다.

   김 의원은 "공무 등 불가피한 경우에 무임승차를 이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사적인 목적으로 전용하거나 무임승차권을 타인에게 편법으로 양도하는 등의 부당사용 실태도 적발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