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항공지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2008-10-04     뉴스관리자
국군의 일부 항공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1월 육군지도창(현 육군지형정보단)이 인쇄한 육.해.공군 항공지도(축적 100만분의 1) 1천600여매에서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시돼 있다.

   또 당시 백두산을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Chang Pai Shan)'으로 잘못 표시한 항공지도(축적 200만분의 1) 2천400여매도 배포돼 활용 중이다.

   이는 미국국립영상지도국(NIMA)이 발행한 항공지도를 받아서 쓰면서 국내 표기로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국군이 미군 지도를 우리 실정으로 고치는 작업에 소홀해왔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고 합동으로 전장을 운영하는 만큼 항공지도의 표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육군지형정보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문판 지도를 이용해 쓰다보니 일부 표기가 잘못됐다"면서 "내년에 재인쇄해 배포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