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로 유방암 진단한다
간단한 소변검사로 유방암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혈관생물학실험실의 마샤 모지스 박사는 종양성장의 최초단계를 나타낼 수 있는 두 가지 득정 생물표지(MMP-9, ADAM-12)를 이용, 유방암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간단한 소변검사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소변검사법은 몇 방울의 소변에 딥스틱(소변시험지)을 적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모지스 박사는 말했다.
모지스 박사는 유방암 발생 전 단계인 비정형세포증식(atypical hyperplasia)이 있는 여성 44명,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유방상피내암종(lobular carcinoma in situ)이 있는 여성 24명, 건강한 여성 80명 등 148명으로부터 소변샘플을 채취, 분석한 결과 MMP-9 수치가 높은 여성은 비정형세포증식 위험이 5배, 유방상피내암종 위험이 1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지스 박사는 이 소변검사법을 상용화하기 위해 예측생물과학(Predictive Biosciences)이라는 생명공학회사를 설비했다.
이에 대해 대나-파버 암연구소 유방종양연구실장 에릭 와이너 박사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타액검사 등 어느 것이든 신뢰성이 높아야 하고 기존의 검사법보다 정확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검사법이 임상에 실용화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