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망, 외신들 비중있게 보도
배우 최진실의 사망에 대해 전 세계 유력 언론들이 관심 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최씨의 죽음이 한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악의적인 온라인 루머와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복잡한 이혼 과정으로 고통을 겪은 최씨가 최근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씨와의 채무 관계와 관련된 인터넷 악성 소문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가정의 80%가 인터넷 통신망을 갖추고 있고, 대부분의 인터넷 게시판은 아무 통제 없이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다"며 "악성루머가 빠른 속도로 퍼져 하룻밤 사이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자살한 가수 유니 역시 온라인 악성루머의 희생자"라고 전했다.
abc뉴스, 폭스뉴스 등 미국의 대표 방송사 역시 인터넷을 통해 관련 기사를 타전했다. 미국의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도 3일 "한국의 맥라이언 최진실의 자살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라 레푸블리카,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 역시 최씨 사망 소식을 3일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한국 최고 인기 배우 최진실 사망’이라는 타이틀로 최씨 사망 소식을 동영상과 사진을 첨부해 자세히 보도했다.
3일 신화통신 인터넷사이트를 비롯해 신경보(新京報),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최씨의 자살 사건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한편, 故 최진실의 발인이 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영결식은 어머니 정 모씨와 동생 최진영을 비롯해 이영자 최화정 엄정화 이소라 정선희 홍진경 신애 이경실 이광기 조연우 고주원 박해진 등이 참석했다.
故 최진실의 유해는 성남 갈현동 소재 성남영생원에서 화장이 끝난 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가족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