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편지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 보다.." 지인들 오열

개그우먼 이영자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영결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2일 사망한 故 최진실의 발인식이 이영자, 홍진경, 정선희, 신애, 최화정, 이소라, 엄정화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이영자는 "사랑하는 내 친구 진실이에게" 로 시작되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영자는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 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I Love You)'였지"라며 "아이 러브 유"라며 오열했다.

이영자가 편지를 낭독하자 영결식에 자리했던 이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함께 오열했다.

영결식 후 동생 최진영이 영정을 들고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박해진,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를 맡았다.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가족묘에 안치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