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부도위기 '1년 전까지는 가장살기좋은 나라!'

2008-10-08     정수연 기자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2007년 국제연합(UN)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보유한 국가’로 뽑은 아이슬란드가 헤지펀드의 집중 공격으로 국가 부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ㅇ르 주고 있다.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지난 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이슬란드 경제는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빠진 은행과 함께 최악의 경우 파산할 수 있는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는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가 신용 등급은 두 차례나 하향조정당했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유럽 최대의 국가인 러시아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가 러시아에 요청한 긴급 지원금 액수는 약 54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지원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역시 지난 1988년의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고 있어 지원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