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임원들, 500억원 불법 성과금 잔치

2008-10-10     이경환 기자

한국도로공사 임원들이 고객만족도 조작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은 10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도공이 2006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작을 통해 경영평가 1위를 받은후  2007년 성과급 728억원 중 510억원을 사장, 임원 등이 나눠 가졌다고 "고 지적했다.

도공의 고객만족도 조작은 고객인 척 가장해 허위 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식으로 경영평가 1위를 받은 도공은 728억원의 성과금중 510억원을 임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급을 중단했다고 유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불법으로 챙긴 성과급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는 올 6월 기준으로 부채가 18조 1482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84.48%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