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탈진, '최진실 사단' 후유증 크다

2008-10-10     스포츠연예팀

절친한  친구를 잃은 '최진실 사단'이 故최진실의 자살 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방송 스케줄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화정은 10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생방송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에 들어가기 직전 탈진해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이날 대신 진행을 맡은 김영철은 방송에서 "이런 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한다"며 최화정을 위로했다.

최화정의 한 측근은 "최화정이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최근 감기 몸살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가능하면 방송을 하려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진행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지난 6일 최진실의 삼우제에 참석하지 않고, 마음을 추스르며 KBS FM 라디오 ‘홍진경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려 했으나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중단해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과 배우 김지우가 대신 진행을 했었다.

이영자도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 소속사 측은 현재 경호원까지 동원해 이영자의 심적 안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화는 YGMA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물론 첫 데뷔 무대도 함께 꾸밀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않게 힘든 일을 겪게 되면서 "방송활동은 아직 무리다"며 무대에 함께 서려던 계획을 변경했다. 단 뮤직비디오 촬영 만큼은 약속을 지켰다.

YMGA는 “아쉽지만 엄정화 선배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엄정화 선배 파트를 대신할 무대를 만들기 위해 다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