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어록 화제...귀가 시원하네~
최근 김명민등 배우들을 명연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수목드라마 1위의 MBC'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강건우)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잔인한 독설로 마음에 상처를 남게 하는 강마에식 화법은 체념과 가식이 가득한 현대적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없는 속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마력이 있다.
두루미와 강건우 하이든등 극중 인물들 또한 처음에는 강마에의 독설적 화법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지만 가식이라고는 찾을 수 없은 솔직담백한 그의 말에서 진실을 느끼고 점차 동화되어간다.
<강마에 어록>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입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요.
비싼 돈 주고 표 사서 들어오셨죠? 당장 주최측 가서 환불받으시고
그 돈으로 브람스 CD를 사서 들으세요.
저는 더 이상 브람스를 이따위 연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집에 가서 샤워들 꼭 하시고, 특히 귀에 때를 뽝뽝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기적이 돼야 합니다!
여러분은 너무 착해요! 아니, 착한게 아니라 바보입니다!
부모 때문에? 자식 떄문에, 애 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건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주변 사람 누구누구 때문에 희생했다.
피해의식만 생겼잖습니까!
이건 착한것도 아니고, 바보인것도 아니고, 비겁한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겁니다! 여러분은!
내 악장입니다!
여기 이사람들 내 오케스트라 악장이고 내 단원들입니다.
함부로 무시하는거 저 못봐줍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할 권리는 오직 저에게만 있습니다!
내겁니다!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와도 그거 월권 못합니다!
이 안에 똥 있다.
첼로 똥.떵.어.리
치워!
욕심.
넌 그걸 출세니 명예니 그딴 거로만 파악하는 모양인데,
진짜 욕심은 그게 아니야.
이. 안에. 니. 열망이. 얼마나 드글드글 끓고 있느냐!
욕심은 다른 말로 힘이야.
얼마나 힘들고 뭐가 어떻게 가로막던간에 다 뚫고 나오는 힘! 독기!
넌 결정적으로 그게 없어
아무도 도와주지않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죽을 수 밖에 없는거.
그게 바로 절망이고 실현이고 실감이야.
그걸 거쳐야만 니가 병 앞에 당당해질수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