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의 해법은?"포스코 입찰 자격 상실" 여론확산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GS와 결별한뒤 단독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포스코에대해 입찰자격이 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한화그룹은 포스코에  입찰자격을 주거나 포스코에 기회를 주기위해 입찰 자체를 유찰시키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장일형 홍보담당 부사장은 "법률 검토를 한 결과 GS가 포스코와의 컨소시엄에서 탈퇴한 것은 입찰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 때문에 포스코는 입찰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입찰 참여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입찰 제안서를 5박스 분량으로 제출했다"며 "GS가 컨소시엄에서 빠지면 포스코 컨소시엄의 경우 입찰 주체에서부터 사업계획이 모두 달라진다. 입찰서 제출후에 입찰 내용을 그렇게 대폭으로 고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 부사장은 "따라서 GS가 빠진 포스코 컨소시엄에 입찰 자격을 부여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GS 컨소시엄이 깨졌다고 해서 이번 입찰을 유찰시킬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포스코에 입찰 자격을 인정하거나 이번 입찰을 유찰시킨다면 다른 입찰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