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수 살해범 "진실 누나와 꼭 만나고 싶었는데..."

2008-10-15     스포츠연예팀
故 최진실의 전 매니저 배병수를 살해혐의로 수감 중인 전모씨가 '최진실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는 옥중 서신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과거 최진실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던 중 사장 배병수 씨를 살해해 현재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전씨는 14일 한 매체 앞으로 보내온 친필 서신을 보내왔다.

서신에는  "진실 누나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온 몸이 굳어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보다 더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난 사람이었는데 왜 가족들을 남겨놓고 자살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나를 야속해하거나 미워한 적이 없었다"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물론 그럴 자격도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누나를 만나 마음 속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씨는 "하루 1∼2 시간 밖에 못 잤지만 진실 누나와 일할 때가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악플과 사채설등의 악성루머로 힘들어했던 사실에 대해서도  "진실 누나의 죽음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과 사람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올리거나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