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막내사위 항공기에서 '큰일 날 뻔'
2008-10-16 뉴스관리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막내사위가 항공기를 타고 가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5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미국 워싱턴행 대한항공 항공기 KE093편이 이륙한 지 7시간 뒤 한 승무원이 좌석에서 취침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의 막내사위 브루스 리(50)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한 것을 발견하고 즉각 기내에 탑승한 의사를 찾았다.
다행히 이 항공편에는 Y대 의대 부교수 김모 의사가 탑승하고 있었고 이 의사는 응급조치를 한 다음 대한항공 항공보건센터와 위성통신으로 환자의 병력을 확인한 결과 환자를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장은 가장 가까운 공항인 시애틀로 회항하기로 했으며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항공기가 시애틀 공항에 도착한 뒤 이 씨는 공항응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았고 워싱턴주립대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KE093편은 예정보다 1시간5분 늦게 목적지인 워싱턴에 도착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