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채권자 "협박당했다는 정선희 말은 거짓!"
2008-10-16 스포츠 연예팀
故 안재환의 채권자로 알려진 원모씨가 안재환이 사망 직전 최소 30억원 이상의 사채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원모씨는 지난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은 연락이 끊기기 전날과 사흘 전에 각각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안재환을 협박했다는 정선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사채업자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으로 담보도 없이 돈을 빌려줬고 또 내가 소개해준 회장도 안재환에게 10억을 떼인 적 있다"고 전했다
또 "안재환에게 빚 문제로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는데 지난 8월 말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현재 집을 나왔으니 밥 좀 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모씨는 "내가 밥을 사줄테니 나오라고 말했지만 갑자기 안재환은 엄마하고 밥 먹는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선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체가 발견되기 5일 전인 9월 4일 무렵,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나타났고, 이후 그들이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결혼 전 사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방송 일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