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MP3 품질 세계10위권 밖"..삼성 음질평가1위

삼성과 LG, 아이리버 등 국내 메이커들이 만든 MP3 플레이어의 품질이 소니. 애플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6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89개 MP3 플레이어의 음질과 배터리 성능, 휴대성, 청각 보호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소니의 NWZ-A828이 1위로 평가됐다.

 이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CRT)의 27개국 회원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국가별 톱10 제품을 선정한 뒤 다시 대상을 89개로 추렸다.

   평가에서는 음질과 편의성, 배터리 성능, 내구성, 휴대성, 청각 안전성(음량 제한 기능 등), 다기능성, 사진과 비디오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소니의 NWZ-A828이 5.5점 만점에 4.09점을 맞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소니의 NWZ-S718F, 공동 3위는 애플의 iPod 나노4과 iPod 나노8, 4위는 소니의 NWZ-A729 등이었다. 

   이번 평가 대상에 국산품은 삼성, LG, 아이리버, 코원 등이 만든 23개가 포함됐으나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삼성의 YP-P2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2위에 올랐고 아이리버의 B20와 LG의 FM30(국내 미시판)이 14위를 머물렀다.

   국산 제품들은 종합 평가에선 뒤졌지만 부문별 평가에선 세계 최상위급에 오르기도 했다. 음질 평가에선 삼성의 YP-K3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도 삼성의 YP-T10과 YP-P2였다.

   다기능성 평가에선 코원 A3, Q5 등 코원 제품이 1∼4위를 싹쓸이했다. 특히 Q5는 비디오 기능에서 1위, 사진 기능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든 국산품이 배터리 성능, 사용 편의성, 휴대성에서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