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은행에 직접 달러 공급하겠다"
2008-10-17 이경환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경쟁 입찰 방식의 스와프거래를 통해 시중은행에 공개적으로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은은 지금까지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대행은행을 통해 비공개적으로 달러를 공급해 왔다.
한은은 "모든 외국환 은행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 낙찰금액, 낙찰금리로 달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가 필요한 은행들은 경쟁입찰에 참여해 가장 낮은 원화금리 등을 제시하면 한은은 해당 은행에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받게 된다.
입찰은 매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입찰 규모는 스와프 시장의 동향과 외화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주로 만기 3개월 이내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필요하면 만기 3개월 초과 거래도 하기로 했다.
최소 응찰금액은 100만 달러이고 첫 입찰은 오는 21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