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달걀분말 수입돼 소비자 입에 들어 갔다
2008-10-17 백진주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건조 전란분(알 가공품)을 생산한 중국의 대련한위식품유한공사(Dalian Hanovo Foods Co.LTD)가 만든 달걀분말 '계란분 조제품'이 작년 1월 이후 1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3월 5t이 수입돼 유명 제빵업체에 공급돼 현재 모두 소진됐다.
모두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은 앞으로 달걀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 수입단계에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멜라민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빵류의 원료로 쓰이는 달걀분말은 빵에 2% 가량 들어 있다.
따라서 수입물량 5t은 250t가량의 빵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청은 문제의 중국 업체는 지난 15일 멜라민이 검출된 국산 닭사료의 원료를 생산한 곳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15일 국내 사료 업체가 중국산 원료로 제조한 닭사료 첨가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멜라민 사료를 먹은 닭이 멜라민 달걀을 낳아 소비자들의 입에 들어 갔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