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표 개구리들, 서울대공원서 '총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대공원 곤충관에서 `세계 개구리 비교체험'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의 개구리 특별전시', `개구리 공작교실',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파충류 대탐험', `개구리 심벌마크 배지 배포' 등 개구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시회에는 청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 도마뱀 등 한국산 양서.파충류 14종과 동족 개구리를 잡아먹는 버제트 개구리, 초대형인 픽시황소개구리, 몸 색깔이 회색.회녹색.갈색으로 변하는 쿠바청개구리 등 외국산 14종이 전시된다.
아울러 개구리 박사인 심재한씨가 국내외 양서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개구리와 관련된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국제자연보호연합과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양서류를 멸종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올해를 `국제 개구리 해'로 지정함에 따라 개구리 보전활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대공원 곤충관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한편 지구상에는 약 3억6천만 년 전부터 양서류가 살아왔으며 6천여 종의 양서류 중 절반 정도가 멸종됐고 특히 지난 30여 년 동안 멸종된 양서류가 약 120종에 달하고 현재도 1천900여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세계 450여 개의 동물원과 수족관들은 양서류를 멸종위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