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뉴코아의 고객중심주의인가
2006-10-23 백진아 소비자
다음 날 내가 두개 중 하나를 환불하러 갔는데 3만원을 카드결제 취소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이 옷은 3만원짜리가 아니라 1만5000원 짜리라고 말씀 드렸더니 나보고 현금 1만5000원을 달라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영수증을 15000*2개로 안 끊고, 카드취소는 따로 안 된다고 한 것부터 캐셔 책임인데 대책없이 나보고 현금으로 물어내라니…. 그 카드는 내 카드도 아니었고 생일 선물로 받은거라 내 돈 주고 산것도 아닌데.
그 많은 사람 앞에서 판매자, 캐셔 두 사람이 "그럼 그게 자기네 책임이냐"면서 "지갑에 카드도 많은 것 같은데 뭘 그러냐"고 말하더군요.
이게 뉴코아가 말하는 친철이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 입니까? 그게 고객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구요. 지갑에 카드도 많은 것 같으니 계산하라고요.
더 황당한 것은 한참이나 실랑이를 하다가 캐셔가 "그럼 나보고 물어내라는 거냐"고 말하는 겁니다.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그럼 나머지 한 벌도 가져다 드릴까요. 벌써 입은건데 그거라도 가져다 드려요"라고 했더니 계속 나보고 물어내라고 하다가 내가 못하겠다고 하자 정말 사람 비꼬는 말투로 "그럼 옷 같고 오세요!"라고 말한뒤 자기 자리로 획 돌아가는 겁니다.
정말 이게 고객에게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수많은 백화점 다녀 봤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 처음 겪어 봅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집에 왔다 갔다한 비용 , 그리고 시간 . 무엇보다 저는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듣고 절대 가만 있을 수가 없네요.
아마 전체 취소가 된다는 걸 캐셔나 판매자가 말해 주었다면 그냥 환불하지 않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을 겁니다. 나는 이 두벌의 옷을 다 뉴코아에 반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3만원이라는 금액손실을 보았습니다.
애초에 판매할 때 환불할 경우 카드가 필요 없다고 해서 현금으로 돌려 주는 줄 알았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애초에 살 때 그 제품 대신 다른 제품을 골랐을 겁니다. 아니 환불할 때만이라도 통째로 카드취소가 된다는 걸 미리 알려 주었어도 그냥 다른 물건으로 교환했을 것이고요.
정말 이럴 수가 있나요? 명색이 백화점이라는 곳에서.
그리고 뉴코아 홈페이지를 보니 원칙적으로 카드가 없으면 환불도 안되더군요.
나참. 한 벌이라도 더 팔아 먹을라고 눈에 불을 켠 듯 보입니다. 이 말도 안되는 경우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손해 보게 된 내 3만원은 어쩔 것이며 내가 당한 무례함 ,창피함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완전 말만 백화점이군요. 직원 교육은 제대로 된 것 하나 없고 손쉽게 손님 병신 만드는….
<이 내용은 소비자가 '소비자제보'를 통해 직접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