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아버지 "연기말고 다른일 알아봐!" 알고보니 촬영감독!

2008-10-21     스포츠 연예팀
배우 진구가 절친한 친구 가수 이정으로부터 노래를 받아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구는 20일 방송된 MBC '놀러와' 에서 친구인 이정이 만든 슬픈 발라드곡 '한숨만'의 실제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진구는 "당시 사랑에 힘들어 할 때라 이정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정이 갑자기 키보드로 가 즉석에서 5분만에 노래를 만들어 천재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진구와 아버지 진영호씨의 뭉클한 부자이야기가 공개됐다.


진구는 "내가 소심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신 아버지가 '너는 끼가 없어서 안 된다. 이 바닥 생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데뷔를 말렸다"라며 아버지 이야기를 전했다. 그 때문에 "아직도 아버지와 말하는 게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진구는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촬영감독은 "진씨가 흔하지 않다. 내 선배 중에도 진씨가 있다"고 말했고, 진구는 "저희 아버님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 촬영감독은 진구 아버지의 후배였던 것것.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진구에게 "일단 시작했으니 취미삼아 해보고, 다른 일 알아봐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구의 예상외의 선전에 아버지는 뿌듯해 하셨고, 현재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진구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다고. "첫 방송을 보고 감격하신 것 같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은 최근 아버지처럼 모시는 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의 조언으로 연예사병이 아닌 해병대를 지원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