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아버지 "연기말고 다른일 알아봐!" 알고보니 촬영감독!
진구는 20일 방송된 MBC '놀러와' 에서 친구인 이정이 만든 슬픈 발라드곡 '한숨만'의 실제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진구는 "당시 사랑에 힘들어 할 때라 이정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정이 갑자기 키보드로 가 즉석에서 5분만에 노래를 만들어 천재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진구와 아버지 진영호씨의 뭉클한 부자이야기가 공개됐다.
진구는 "내가 소심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신 아버지가 '너는 끼가 없어서 안 된다. 이 바닥 생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데뷔를 말렸다"라며 아버지 이야기를 전했다. 그 때문에 "아직도 아버지와 말하는 게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진구는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촬영감독은 "진씨가 흔하지 않다. 내 선배 중에도 진씨가 있다"고 말했고, 진구는 "저희 아버님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 촬영감독은 진구 아버지의 후배였던 것것.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진구에게 "일단 시작했으니 취미삼아 해보고, 다른 일 알아봐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구의 예상외의 선전에 아버지는 뿌듯해 하셨고, 현재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진구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다고. "첫 방송을 보고 감격하신 것 같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은 최근 아버지처럼 모시는 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의 조언으로 연예사병이 아닌 해병대를 지원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