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남자머리 4개든 아이스박스 배달
2008-10-22 뉴스관리자
현지 아스센시온 경찰서는 지난 14일 배달된 '백신'이라는 표시가 있는 아이스박스를 6일간 방치했다가 20일 낮에 열어보고는 혼비백산했다고 현지 신문 엘 디아리오가 2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백신을 누가 주문했는 지 확인했으나 주문자를 찾을 수 없어 아이스박스를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흰색 플라스틱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는 남자 머리는 23~35세로 추정됐다.
치와와 주 검찰당국은 아이스박스는 화물서비스도 하는 지방노선 버스를 통해 배달됐으며 박스 안에는 편지도 있었다고만 확인하고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서는 관할지역에서 실종신고가 없었다고 확인하고 우선 신원확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당국자들은 마약과 관련된 살인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도 마약밀매조직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영역싸움의 와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