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운전하던 차에 어린 아들 치어 숨져
2008-10-22 뉴스관리자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교포인 아버지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어린 아들이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일간 토론토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두 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집 앞에서 아버지 장 모(33) 씨가 운전하던 차에 치이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토론토아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아침 끝내 숨졌다.
숨진 어린이의 삼촌 해리 장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예쁘고 착한 아이였다. 엄청난 비극"이라며 "카운슬러가 (아기의 부모에게) 당분간 집을 떠나 있으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족들은 집을 비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숨진 어린이는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외출했다 귀가하던 중이었다. 아버지가 외출할 때 타고온 차를 차고에 주차하기 위해 진입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던중 타고 온 차에서 뛰어나온 아이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웃들은 숨진 어린이의 어머니가 며칠 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경찰은 "주택가 차고진입로에서 후진 중 사고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며 "진입로 주위에서 운전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