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임원 연봉삭감, 직원 임금동결 유도"

2008-10-22     이경환기자

은행들이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대한 책임 부담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은행장을 포함해 임원 연봉을 삭감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18개 사원 은행장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결의문을 통해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이달 초 발표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내년 6월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중기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가계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금리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