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낭비 논란, 연예인 응원단 멤버 주영훈 "억울해요"
2008-10-22 스포츠연예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 기간에 연예인 원정 응원단이 국고보조금을 낭비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주영훈은 당시 스케줄 때문에 현지에 한달 전부터 체류하고 있었고, 원정 응원단의 숙소에는 머물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7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응원단은 5성급 호텔에 머무르며 숙박비에만 1억원 이상을 썼다.
(경기관람을 위한)암표 구입에 800여만원을 사용했고, 스파 시설 이용까지 공금으로 처리했다. 채연·에바 포피엘·김용만 등은 각각 2명의 수행인을 동반했고, 강병규는 4명의 스태프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영훈은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명단에는 올랐으나 당시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억울한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주영훈의 지인은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영훈은) 원정 응원단 명부에는 이름이 올라와 있지만 방송 일정 때문에 베이징에 갔었던 것일 뿐 응원단과는 관계으며 현재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주영훈은 억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영훈은 실제로 올림픽 개막전인 지난 7월 21일 출국해 8월 24일까지 한달 여동안 현지에 체류하면서 SBS 올림픽 특집방송 '베이징 투데이' MC를 맡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