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응원단 비난 쇄도 "사과하고 돈도 뱉어내라~!"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응원단이 국고보조금 2억여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응원단은 5성급 호텔에 머무르며 숙박비에만 1억 원 이상을 쓰는가하면 응원단 일부는 스파 시설 이용까지 공금으로 처리했던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연예인 응원 단장이었던 강병규를 비롯해 42명의 응원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질책도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 혈세 2억 원을 관광으로 허비한 책임을 지고 강병규는 스스로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 부었다.
강병규가 출연하고 있는 '비타민' 제작진은 22일 "당분간 강병규는 계속 출연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네티즌들은 불방 운동을 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등에 '과연 그들이 선수단을 응원함으로써 창출해낸 부가가치가 2억 원이라는 국민 혈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인지 모르겠다. 환수해야 마땅하다'며 국고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응원단에는 강병규를 단장으로 김용만, 윤정수, 임성훈, 미나, 조여정, 최성조, 진보라, 김나영, SIC, 채연, 에바 포피엘,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안선영, 현영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미니홈피의 게시판을 일시 폐쇄해 놓고 있다.
한편 가수 주영훈은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명단에는 올랐으나 당시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억울한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당시 스케줄 때문에 현지에 한 달 전부터 체류하고 있었고, 원정 응원단의 숙소에는 머물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