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이 밝힌 '신성일과 결혼생활 43년'
2008-10-23 스포츠 연예팀
엄앵란은 17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방송에서 “43년간 결혼생활동안 단 한차례도 남편 신성일에게 말대답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부갈등을 겪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편은 굉장한 효자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남편한테는 어머니가 하느님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엄앵란은 시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줬다며 "시어머니가 '너 숙명여대 가정학과 나온거 사실이냐. 음식이 이게 뭐냐' 고 핀잔을 주곤 했다"며 일화를 털어놨다.
엄앵란은 또 결혼 43년 간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단 한번도 말대꾸 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할말은 얼마든지 많지만 자기 엄마가 최고인 남편에게 무슨 말을 하겠냐며 “먼 훗날 다 알게 된다. 시어머니는 ‘그래도 며느리는 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남편도 나한테 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결혼생활 중에 얻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했다”며 “먹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결혼하고 10년 동안은 허락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꾸만 먹었다”고 말해 결혼생활의 고충을 짐작케 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