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손가락질 받는 엄마 보다 죽어 진실 밝혀져야"
2008-10-23 스포츠 연예팀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여성월간지 Queen 기자가 Queen 11월호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이 월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최진실은 죽기 직전인 2일 새벽 0시47분 김모 기자에게 한참을 울다가 "다 필요없어! 내가 뭘 잘못했니. 내가 죽으면 되는 거니.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단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는 것.
그는 "죽고 싶어. 아니 죽을 거야! 잘 들어, 마지막이니까 내 말 잘 들어. 우리 아이들을 부탁할게. 잘 지켜줘. 미안해. 곁에서 도와주고 지원해줘. 미안하다"라고 며 흐느꼈다.
그는 이어 "6년 동안 내가 힘들었던 것들, 그 진실이 뭔지 알잖아. 너를 믿는다"라며 전화를 끊었다.통화시간은 7분34초.
최진실은 9월 30일 통화에서는 자실 의사를 내비췄다.
그는 "사채설 유포자가 잡혔으니 이제는 사람들이 내 진실을 믿어줄 줄 알았어. 그런데 토론 게시판에서 내 이야기에 찬반양론을 펼치는데, 아직도 나를 안재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악덕 사채업자로 그대로 묵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나 너무 떨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 죽으면 내 진실을 믿어줄까. 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사람들은 나를 '최가식'이라고 부르네"며 한탄했다.
이어 "너무도 슬픈 일이지 않니.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단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라며 자실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