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형제? 남매! '둘 중 한명 성전환의혹'

2008-10-23     스포츠 연예팀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의 드라마틱한 할리우드 진출기의 중심에는 워쇼스키 형제가 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비는 시종일관 위트 있으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비가 무릎팍도사를 만나기위해 들고 온 고민은 다름 아닌 '내가 20대를 잘 보내고 있는가?'하는 것이었지만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비의 할리우드 진출기.


비는 월드스타답게 할리우드 영화 촬영 당시 전용 전세기까지 제공받았고 출연료 외의 용돈도 받았다"며 "영화사에서 배우에게 큰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그만큼 배우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할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할리우드에서는 신인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에 로버트 콜버트 쇼라는 토크쇼에 출연한 적이 있다"며 "이후에 길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 한 꼬마가 '헬로 레인'이라고 말했을 때 가슴이 찌릿찌릿했다. 속으로는 '왜 사인을 안 받으러오지?'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닌자 어쌔신'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워쇼스키가 '스피드레이서'를 찍을 당시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그 곳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가슴이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또한 "내 인생 첫 번째 터닝포인트가 박진영이었다면, 두번째 터닝포인트는 워쇼스키였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비의 인생의 제 2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해 준 워쇼스키 형제 중 한 사람은 성전환을 해 이제는 ‘남매’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시리즈물의 연출로 천재라는 칭송을 받는 감독으로 알려진다. 국내 몇몇 언론에서는 이들을 워쇼스키 남매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을 보면 워쇼스키 남매라고 쓰는 곳은 아직 없다. 요즘은 래리-앤디 워쇼스키라고 보통 쓰고 종종 아직도 워쇼스키 형제라고 쓰고 있다.


이유는 워쇼스키 형제 측에서 공식적으로 "성전환을 받았다"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


2001년 칸느 영화제를 전후로 해서 여성 복장을 입거나 여장을 하는 래리 워쇼스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사실이고, 2003년에는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루머성 언론 보도도 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사자 측에서 '자신이 여성'이라고 확인을 해주지 않는 이상 겉모습이 여자 같다고 해서 워쇼스키 남매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 권리 보호의 차원에서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대해 2006년 3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는 '래리 워쇼스키가 성전환을 하고 래나 워쇼스키로 산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언론이나 사람들은 래리가 심한 크로스 드레서(cross dresser;자
기와 다른 성별의 옷을 입는 것)일 뿐 성전환자는 아니라고 간주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