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5단지 한달새 1억원 추락, 2005년 시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추락하며 2005년시세에 근접한 가격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 달 새 1억원 이상 시세가 하락해 2005년 시세에 근접했다. 다. 112㎡의 경우 일주일 동안 9000만원이나 하락해 2005년도 가격인 8억원대에 돌입했다.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1주일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매매가 -0.26%, 전세가는 -0.11%을 기록했다.
<매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75%), 송파구(-0.75%), 강동구(-0.60%), 서초구(-0.37%), 양천구(-0.23%) 등 버블세븐 지역으로 하락폭이 커졌으며 도봉구(-0.14%), 노원구(-0.13%) 등 강북권도 하락폭이 커진 상태.
강남구는 서둘러 팔아달라는 기존 아파트 매도자들의 주문만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수요가 많은 재건축 단지는 대출이자 부담이 큰 데다 시세가 계속 하락하자 빨리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많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9천만원 내린 9억8천만~11억원.
반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지며 매수자는 문의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다. 압구정동 한양1차 89㎡가 3천2백만원 하락한 9억5천만~10억원.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매수세는 전혀 없고, 매도자들은 매물 가격을 낮춰 다시 내놓으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제2롯데월드 건립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지만 큰 영향이 없다. 오히려 1억원 이상 싸게 내놔도 매수세가 전혀 없는 상황. 119㎡가 1억5백만원 하락한 10억~10억2천만원, 112㎡는 9천만원 내린 8억5천만~8억7천만원이다.
강동구도 재건축단지가 일제히 내렸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에 암사동과 인근 송파구 잠실동 등에 신규 입주물량도 많다 보니 더 내리기전에 처분하고 싶은 매도자들이 대부분이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82㎡가 4천5백만원 내린 5억5천만~5억8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4천만원 하락한 7억2천만~7억4천만원.
노원구는 중형, 소형 아파트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올 상반기 강북지역 시세 급등기에 투자 목적으로 산 매물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예상되자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다.
상계동 주공7단지 69㎡가 1천5백만원 내린 2억3천만~2억8천5백만원, 주공7단지 72㎡가 1천2백만원 하락한 2억3천5백만~2억9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0%와 -0.26%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분당(-0.44%), 평촌(-0.32%), 용인시(-0.44%), 과천시(-0.34%), 안양시(-0.29%), 하남시(-0.28%), 수원시(-0.28%), 성남시(-0.27%) 순으로 줄줄이 하락했으며 인천 남구(0.01%)를 제외하곤 오른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신도시 분당은 올 들어 최대 하락폭으로 시세가 내렸다. 10.21대책이 발표됐지만 매수심리는 꽁꽁 얼어 미동도 않고 있다. 소형 아파트도 거래가 어려워 계속 하락하는 상태.
서현동 시범현대 128㎡가 5천만원 내린 6억5천만~7억5천만원, 정자동 정든신화 89㎡가 3천5백만원 하락해 4억~4억5천만원.
과천시도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10.21대책 발표로 처분조건부 대출로 인한 급매물 출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적체된 매물이 워낙 많아 매매가는 연일 하락세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가 2천만원 내린 6억3천만~7억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만원 내린 6억1천만~6억6천만원.
하남시는 신장동 일대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다. 올 3월에서 8월까지 이어진 풍산지구 입주로 매물이 아직 많고, 2009년 초 강일지구 입주까지 예정돼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이 많자 매수세가 전혀 없다.
신장동 에코타운3단지 125㎡A가 1천5백만원 내린 4억8천만~5억4천만원, 덕풍동 KCC 105㎡A가 5백만원 하락한 3억5천만~3억9천만원.
인천은 부평구(-0.04%)가 하락했다.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삼산동 신성미소지움 201㎡가 2천5백만원 하락한 7억5천만~8억8천만원, 부평동 욱일 10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억3천만원.
<전세>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56%), 강동구(-0.30%), 서초구(-0.29%) 등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권이 크게 하락했으며 성동구(-0.08%), 용산구(-0.07%), 성북구(-0.06%), 노원구(-0.06%) 등도 시세가 내렸다.
송파구는 입주물량 과다로 새 아파트 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전세가가 대부분이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신천동 파크리오 입주로 인접한 풍납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잠실동 트리지움 178㎡가 5천만원 내린 4억5천만~5억원, 풍납동 현대홈타운 148㎡가 4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천만~4억원.
강동구도 9월 말 시작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3천2백가구 입주로 전세가가 내렸다. 송파구 등에서도 입주물량이 많은 반면 전세 수요는 없어 거래가 힘들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2천만원 내린 1억6천만~1억8천만원, 명일동 형인허브빌 99㎡B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억7천만~2억1천만원.
성동구는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다. 옥수동, 금호동 등 재개발 지역에서 이주가 꾸준히 되고 있지만 1억원 전후의 저렴한 소형 빌라나 주택 등만 거래될 뿐 아파트는 전세가가 비싸 거래가 줄었다.
금호동3가 두산 95㎡가 5백만원 내려 1억6천만~2억1천만원,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45㎡가 2백50만원 내려 2억6천만~3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1%와 -0.12%.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29%), 안양시(-0.27%), 수원시(-0.24%), 화성시(-0.19%), 성남시(-0.15%) 순으로 하락했으며 시흥시(0.09%). 광명시(0.02%) 등은 소폭 오르기도 했다.
수원시는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내렸다. 특히 영통동과 망포동은 인근 신도시 동탄 입주로 전세 물건이 많자 세입자를 뺏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 망포동 현대1차 152㎡가 5천만원 내린 1억4천만~1억5천만원, 영통동 아이파크 115㎡가 1천5백만원 내린 1억2천만~1억4천만원.
화성시도 전세가가 하락했다. 서울과 근접성이 더 좋은 수원, 용인 일대도 전세가 남아도는 데다 신도시 동탄은 입주물량까지 많아 병점동 등 기존 아파트 인기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병점동 주공뜨란채3단지 105㎡가 7백50만원 내려 9천만~1억원, 한신 102㎡B가 7백50만원 내려 8천만~9천만원.
반면 시흥시는 조남동, 목감동 일대 전세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편의시설이나 교통은 다소 열악하지만 3.3㎡당 2백만원으로 전세가가 저렴해 자금여력 부족한 세입자의 문의가 꾸준하다.
조남동 세우 59㎡가 5백50만원 올라 8천8백만~9천8백만원. 목감동 대명 95㎡가 5백만원 올라 6천5백만~7천5백만원.
인천시는 부평구는 산곡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계약이 만기된 물건이 소폭 오른 가격에 재계약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세가가 상승한 것. 산곡동 경남3차 95㎡가 1천만원 상승한 9천5백만~1억1천만원, 경남5차 92㎡가 5백만원 상승한 8천5백만~9천5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