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직장 3인방' 직원 평균 임금 '억대' 근접

2008-10-24     뉴스관리자

산업은행,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등 3개 금융유관기관의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이 9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이 2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낸 국감자료에서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산업은행, 증권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등 이른바 신의 직장 3인방의 2007년 정규직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9천500만원으로 증권예탁원 9천700만원, 증권거래소 9천600만원, 산업은행 9천100만원 등 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정규직 직원의 비율은 평균 27.3%로 4명 중 1명 이상이 억대 연봉자인 인셈"이라며 "기관별로는 증권거래소가 37.8%로 가장 높고 증권예탁결제원과 산업은행이 각각 32.5%, 22.9%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3개 금융유관기관의 신입사원 채용 현황을 보면 최근 3년 간 서울소재 대학출신이 전체 신입사원의 84.0%를 차지했고, 소위 스카이대(서울대·연대·고대) 출신 직원의 비율도 전체의 58.5%에 달하는 등 특정대학 출신의 직원 채용 수준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융위원장은 공공기관인 이들 3개 기관의 임금수준이 적정한지를 파악하고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대 출신들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는 개선방안도 마련토록 하라"고 촉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