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계란분말로 건강식품까지 만들어

2008-10-24     백진주기자

중국산 알(卵) 가공품에서 또 멜라민이 검출됐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4일 중국 '대련 그린스노우 알 제품 개발'로부터 수입한 3건의 제품에서 1.3~2.5ppm의 멜라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멜라민이 새로 검출된 품목은  난백분(흰자 가루)과 에그알부민(알 단백질 성분)이다.  지난 1월 30일, 7월 25일, 9월 8일 수입된 제품이며 총 수입량은 27t이다. 샐러드 베이스,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등으로 소비됐다.

  15.6t은 유통됐으며  나머지 11.4t만 업체가 보관 중이다. 정부는 해당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폐기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도 같은 중국업체의 오리난황분(오리알 노른자 가루).전란분.난백분.난황액(액상 노른자) 등 알 가공품에서 0.1~4.0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입된 중국산 알가공품은 피단(진흙.왕겨에 넣어 발효시킨 알), 액상.분말 계란 등 모두 621.7t(62건) 규모다. 이미 대부분 소비돼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갔다. 샐러드 베이스,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등의 원료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