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포 홈런...'홈런왕'의 저력을 보여주마
2008-10-25 스포츠연예팀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홈런포를 이어가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4일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주니치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 3차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지던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에게 두번째 타석까지 연속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이 통렬하게 복수를 한 게 된 것.
1-3으로 뒤지던 6회말 공격에서 요미우리는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무사 2, 3루의 좋은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3번 오가사와라와 4번 라미레스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가와카미는 초구 볼에 이어 제2구 포크볼을 바깥쪽 낮은 코스로 절묘하게 넣었지만, 이승엽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힘찬 스윙으로 맞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요미우리에 5-3 역전을 안기는 값진 홈런을 만들어내 자이언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