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국감정서 '막말'파문 "성질 뻗쳐서..."

2008-10-25     스포츠연예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욕설등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논박으로 인해 정회가 선언되자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유 장관은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현 정부의 장·차관과 공공 기관장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휘하며 졸개"라고 발언하자 이에 격분해 고흥길 문방위원장에게 '자신이 많이 참고 있다'고 말하며 항의를 하던 중이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유 장관 행위는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명박 정권의 휘하'라고 비유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하하자 유 장관의 분노가 폭발해 나온 말이었고, 기자들에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 응원단과 관련해 "연예인 응원단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며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사진-YTN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