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드라마 주연 유 장관~퇴진"vs"대통령 졸개가 뭐냐?~사과"

2008-10-26     임학근기자
 여당과 야당은 2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국정감사장 막말'을 둘러 싸고 입씨름을 벌였다. 양측은 대변인의 입을 동원해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탤런트 출신 유 장관이 3류 저질 드라마를 연출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여당은 "민주당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맞받아치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성한 국감장에서 보여준 유 장관의 비이성적 태도는 그의 언론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자,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가겠다는 안하무인의 백미다.팔짱을 끼고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한 신재민 차관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은 만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동반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정부의 공식 대변인을 자처하는 장관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감장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하고 있는 언론인에게  막말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국회와 언론을 모독한 유 장관은 경질돼야 한다"고 몰아 붙였다.

   박대변인은  "현 정부의 장.차관을 이명박 대통령의 `졸개'라고 표현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탤런트 출신 유 장관이 국회와 국민을 욕보인 3류 저질 드라마 한편을 선보였다.신 차관과 함께 동반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반격에 나섰다.

   윤상현 대변인은  "유 장관의 행동도 부적절하지만 일국의 장차관을 대통령의 졸개나 하수인으로 모독한 것도 `의원 저질발언'의 금메달 감"이라고 지적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유인촌)장관도 유감이지만 대통령에게 공공연히 모욕을 가한 분도 국민 앞에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