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세상' 첫 방송, 시청률 판도에 영향 미치나
월화드라마 3파전의 서막을 알리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이 27일 첫 방송에서 전국 7.1%(TNS 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경쟁 드라마들의 시청률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사세’가 전작인 ‘연애결혼’의 평균 시청률 5.2 %보다 2% 포인트 정도 높아지면서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 변화에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타짜’의 경우 지난 달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21일까지 모두 11회분을 방송했는데 이때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14.3%였다. 그런데 27일(12회)의 시청률이 14.2%였으니 정확히 평균 시청률에 안착한 것이다.
반면 ‘에덴’의 경우 ‘타짜’와 맞붙었던 같은 기간(8회-18회) 동안 평균 시청률이 26.0%였지만 ‘그사세’가 뛰어든 27일(19회)에는 23.6%로 2.4% 포인트 내려갔다.‘타짜’의 평균 시청률이 변함 없었던 반면 ‘에덴’은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2% 부족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정답은 ‘그사세’를 살펴보면 알 수있다. ‘그사세’가 전작인 ‘연애결혼’의 평균 시청률 5.2% 보다 1.9% 포인트 오른 점과 거의 일치한다.
결론적으로 ‘타짜’의 평균 시청률은 변함 없었던 반면 ‘에덴’의 평균 시청률이 ‘그사세’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에덴’ 시청층의 2% 정도가 ‘그사세’로 넘어갔고 여기에 새 드라마에 대한 관심 수요가 플러스알파로 더해져 7.1%를 채웠다는 계산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타짜’는 ‘에덴‘에 비해 시청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지만 결집력이나 충성도가 강해 시청률 변화 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은 다음 주부터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