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납치당했던 딸을 위해 가수를 그만뒀다"
2008-10-30 스포츠 연예팀
1985년 ‘더 로스트 오페라’라는 오페라(Pop+Opera) 아리아 앨범으로 데뷔한 키메라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팝페라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딸 멜로디의 유괴사건이 발생하면서 종적을 감추고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MBC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진은 20년이 지난 지금 추억 속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듣고자 스페인 행을 결정했다.
이 방송에 키메라가 출연해 딸 멜로디 납치사건의 전모와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납치범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멜로디를 납치했고 한화 230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납치범 중 한 명의 잃어버린 지갑에서 은신처 주소를 발견해냈고 경찰 600명을 투입해 납치 11일 만에 멜로디를 구출했다. 멜로디의 납치사건은 영화 ‘랜섬’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는 “나 때문에 딸이 납치된 것 같아 자책감이 심했다. 멜로디가 노래하지 말라고 했다. 멜로디를 위해 가수활동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한편 키메라의 딸 멜로디는 현재 26살로 납치사건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며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