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백화점 붕괴현장서 인부 1인 숨진채 발견

2008-10-31     스포츠연예팀

나산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주씨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논현동 옛 나산백화점 건물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포크레인 기사 주종진 씨(53)가 구조작업 10시간여 만에 숨진채 발견된 것.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매몰된 포크레인을 확인한 후 잔해를 3m 정도 걷어 내자 주씨가 보이기 시작했다. 포크레인을 끌어올릴 경우 건물이 재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매몰 장소 부근의 공간을 확보해 주씨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씨의 시신은 강남구 서울의료원에 안치됐으며 생존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주씨의 주검을 보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건물 붕괴 사고로 철거작업 중이던 박영춘씨(45)도 매몰됐지만 오전 10시 50분께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