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남녀실족사, 모두 숨진채 발견 "단순 실족사에 무게"

2008-11-03     김미경 기자

전남 보성 바닷가에서 실종된 20대 남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와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전남 보성군 회천면 군농리 해안가에서 200m 떨어진 해상에서 바다에 떠있는 박모(27.여)씨의 시신을 인근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보성군 도덕면 용동리 서방 200m 앞 해상에서 실종된 남성 박모(27)씨의 시신이 인양된 바 있다.

경찰관계자는 “(박씨가) 옷도 모두 입은 상태였고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직접 사인은 익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선착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최종 목격자의 진술과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