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열풍에 한방화장품도 인기!

2006-11-14     뉴스관리자
    최근 한방화장품 시장에도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드라마 주몽, 황진이, 연개소문 등 사극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방화장품도 덩달아 인기다.

    LG생활건강 전문점 한방화장품 ‘수려한’ 은 지난해 매출이 약 340억원이었으나, 올 하반기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며 올 매출 8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수려한팀 신현철 부장은 “업체간의 경쟁으로 다소 주춤한 듯 보이던 한방화장품 시장이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사극 열풍도 한몫 가세한 탓인지 한방화장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며 “현재 수려한의 모델인 ‘수애’도 지난해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극 ‘해신’에서 인기를 얻으며 기용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수려한은 남성화장품 ‘수려한 고(高)’를 내놓았다. ‘수려한 고’는 ‘고구려’의 ‘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광활한 대륙을 달리던 카리스마 넘치는 고구려인의 기운, 정신을 컨셉트로 표현한 남성 한방화장품이다. 특히 용기 디자인을 고구려의 기상을 담기 위해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린 광개토대왕비를 모티브로 적용해 남성들에게 인기다.
    
    지난 달 출시 이후 초도물량 1만여개가 다 팔려나갔을 정도다. 인삼, 녹용 등이 함유되어 사용감도 좋다. (스킨로션 3만원선)

    수려한의 한미연 브랜드매니저는 “최근 동북공정이 이슈화되고 고구려 관련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등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이라면 누구나 고구려인의 힘찬 기상을 닮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방화장품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기존 한방 화장품을 쓰는 여성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기초화장품이 주요했다. 그러나, 최근 황진이 등에서 화려한 사극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자, 메이크업 제품에도 한방을 선호하는 추세다.

    LG생활건강 백화점 한방화장품 ‘후 홍윤지합(7만원)’은 뚜껑을 열면 거울이 올라오는 경대모양의 입술 메이크업 제품이다. 경대 표면에 모란을 모티브로 한 자개문양을 100% 수작업화해 화려함을 더했다.

    9월에 선보인 이 제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며 히트상품이 됐다. 경대거울을 보며 5가지 붉고 선명한 컬러의 입술색을 만들 수 있어, 사극드라마에서 보는 메이크업 장면을 연상케 한다. 특히 입술을 윤택하게 하는 생지황, 생맥문동, 천궁 등 10가지 생약 처방을 그대로 재현해 입술노화방지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