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은'요금바가지 공장'"..소비자 뿔났다
2008-11-04 임학근기자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소비자들은 요금과 위약금에 대해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시청자불만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요금, 위약금 등과 관련한 시청자 불만은 전체 불만 2천960건 중 1천266건으로 무려 43%를 차지했다.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단체계약을 개별계약으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편법 인상한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들에 대한 불만이 전체 불만 2천960건 중 647건(21.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계약해지 과정에서 비롯된 위약금 관련 불만이 619건(20.9%)을 2위를 차지했다. 인기 채널을 은근 슬쩍 고가 채널상품에 끼워넣는 채널편성ㆍ변경 관련 불만은 259건(8.8%), 해지 곤란 불만은 246건(8.3%)으로 3.4위에 올랐다.
일부 케이블TV사업자들은 거짓말로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편승, 국가 시책에 따라 디지털케이블TV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마치 TV시청이 불가능한 것처럼 허위ㆍ과장 영업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41건(1.4%)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위성방송이 1천230건(42%)으로 1위에 올랐고 SO 1천175건(40%), 지상파방송 263건(9%),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1건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