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母 "조성민, 둘째아이가 친자 아니라고 하더니..."

2008-11-04     스포츠 연예팀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모씨가 최근 조성민의 친권 주장에 대해 실망을 넘어 격분한 감정을 토로했다.

정씨는 시사주간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돈은 (최)진실이 이름의 통장으로 관리했다. 장례비용도 처리해야 하고, 아이들 양육비도 필요했다. 돈을 찾으려고 은행에 갔더니 환희 아빠 도장 없이는 안 된다고 했다. 10월 17일께 도와달라고 했더니 환희 아빠가 불편 없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성민은 수차례 핑계로 약속을 미루더니 만나자고한 10월 27일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 변호사를 대동하고 와서 친권과 양육권, 재산권 등 모든 권리가 자신에게 있으니 협조하라고 했다. 자기를 아버지로 인정해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조성민은 자꾸 변호사를 사서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한다. 우리는 변호사를 살 돈도, 정신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조성민은)임신한 사람을 밀치고 발로 찼던 사람이다. 배에 있는 아이가 자기 아기가 아니라는 소리를 하고 다닌 사람이다. 조성민은 이혼 후 아이들 생일을 챙기거나 양육비를 준 적이 없다. 이혼할 때 환희 엄마(최진실)는 아빠가 언제든지 아이들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도 조성민이 한번도 오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지금 양육권을 말하고 있다. 결국은 돈 문제 아니냐"고 설명했다. 

정씨의 이번 인터뷰는 시사인측이 최진실의 자살로 본 남아있는 자의 슬픔과 이 사고로 촉발된 싱글맘의 삶 등을 다루는 도중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이 누나를 잃은 슬픔에도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