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고드름' 냉장고의 이상한 AS.. 리콜 대상?"
고장난 대우냉장고를 AS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품을 추가 설치한 사실을 놓고 소비자가 결함상품이므로 리콜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 회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광주시 치평동의 김모씨는 2년 전 대우 냉장고를 구입해 사용하다 얼마 전부터 냉장고 안에 고드름이 생기면서 물이 흘러내려 AS를 요청했다.
김씨 집을 방문한 AS 기사는 어떠한 부분이 고장났는지 안내조차 없이 냉장고 내부에 설치된 선 하나를 잘라 다른 것으로 교체하고 부속하나를 추가한 뒤 수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김씨가 수리과정에대해 문의했지만 기사는 자세한 설명 없이 수리비 5만 5000원만 청구했다.
의아한 생각이 들었던 김씨가 제품결함시 보통 부속을 교체하는데, 새로운 부품을 삽입하는 것은 애초부터 제품 결함 아니냐고 따져 묻자 기사는 “재생 히터를 삽입했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사용중인 냉장고는 처음부터 필요한 부속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AS가 아니라 리콜을 해야할 제품이다. 2년이나 사용하다 고장난 냉장고에 새 부속을 삽입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답답해했다.
이에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김씨의 냉장고에 삽입한 재생히터는 제품 첫 출하시에 사용하지 않는 부속이다. 사용 중 성애가 생기면 추가로 들어가는 부속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해 민간단체에 자문을 구한 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수리 과정에 대해 생긴 의문으로 여러곳에 같은 내용의 제보글을 남기고 있지만 현재 수리 후 제품은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