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요새사고', 인부 1명 사망 '올들어 2번 째 안전불감증 논란'

2008-11-04     이경환기자

독수리요새 사고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9시 10분께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놀이기구에서 크레인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크레인 보조기사 김모군(18)이 목숨을 잃었다.

에버랜드에 놀이기구 '독수리요새'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던 보조기사 김모(18)군은 이날 감속기 교체작업을 준비하다 크레인에서 지상 20m 아래로 떨어졌고, 붐대(크레인 부품)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현장에 있던 크레인 기사 김모씨는 "무게 2t의 보조인양대가 본체에서 떨어져 크레인 옆에 서 있던 김 군의 머리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에버랜드는 오후 6시에 영업이 끝나 사고현장에는 내장객이 없어, 경찰은 크레인기사 김모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이에 앞선 지난 6월19일에는 에버랜드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전반 교체작업을 하던 배전공 이모(56)씨가 감전 돼 숨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 사고로 에버랜드 전체가 8분간 정전되며 놀이기구 40여개도 멈춰서,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던바 있다. (사진 에버랜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