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 '흑인 대통령' 새로운 역사 쓴다?

2008-11-05     백진주 기자

미국대선결과 버락 오마바(Barack Obama)가 4일(현지시간) 역사적인 미국 44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새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 되는 오바마는 미국이 독립을 쟁취한 지 232년만, 최초의 대통령을 선출한 지 219년만에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이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흑인 노예를 해방해 미 의회가 이를 인준한 지 143년만에 확인된 역사다.

개표 과정에서부터 일찍히 대선 승자로 거론된 오바마는 오후 11시(현지시간)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338명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상대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은 156명 확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 지역에서 당선 후 첫 연설로 "나는 지금까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나라의 최고위직을 지원한 대통령 후보였다. 그리고 오늘밤 나는 그 나라의 충복으로 남을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는 지난 1964년 이래 한번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전통적 공화당 표밭인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네브래스카주, 뉴멕시코주, 네바다주, 콜로라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도 지지를 얻어내며 확실한 승리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