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제주 감귤..카바이드로 겉 착색

2008-11-06     백진주기자

"제주 감귤도 못 믿겠네요"

제주 감귤에 불법 착색을 하는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시는 감귤을 강제로 착색한 안모(64) 씨와 김모(61) 씨를 적발,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5일 제주시 조천읍의 과수원 2곳에 덜 익은 감귤 5톤 가량을 쌓아 놓은 뒤 탄화칼슘(카바이드)을 이용해 강제로 착색하다 자치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시는 이보다 앞서 4일 애월읍 소재 H감귤작목반 앞에서 10㎏들이 상자에 비상품 감귤을 179박스를 차량에 싣고 다니다 자치경찰에 적발된 문모(46) 씨와 정모(43) 씨에게 각각 99만원과 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시는 이들로부터 압수한 감귤을 모두 폐기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