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비자정보]한국소비자, 경제에 가장 비관적

2008-11-07     뉴스관리자

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기대심리를 나타낸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에서 전 세계 52개국 가운데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마케팅조사 전문기업인 닐슨컴퍼니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의 세계 주요국 소비자신뢰지수(Nielsen Global Consumer Confidence Index)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올해 상반기 50점에서 14점이 하락한 36점으로 52위를 기록, 소비자의 경제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닐슨컴퍼니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주요 52개국 2만7천여명을 상대로 직업전망과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을 조사ㆍ산정한 것으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상황과 구매 의사 등을 반영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점 이상이면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직업 안정성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응답자 가운데 61%가 향후 1년간 노동시장 전망이 '나쁘다'고 응답, 일본의 54%에 비해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소비자신뢰지수 조사에서는 인도가 114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가 112점으로 2위,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가 110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8점 높은 44점을 기록, 51위에 랭크됐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올해 상반기의 83점보다 1점이 떨어진 82점을 기록, 52개국 평균점수보다도 낮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닐슨 소비자 신뢰지수의 세계 평균점수는 88점에서 84점으로 떨어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