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 한국 철수 줄이어..13개 취항 중단
2008-11-07 뉴스관리자
7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8~2009년 동계가 시작하는 지난달 말부터 13개 외국 항공사가 인천공항 취항을 중단했다. 새로 취항한 항공사는 7개에 그쳤다.
이에따라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는 67개에서 61개로 줄었다.
특히 세계최대 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과 화물 전문 항공사인 칼리타 항공 등 미국의 화물 운송 항공사들이 취항을 중단해 미국 경제 위기의 단면을 드러냈다.
미국은 동계기간 비자발급 면제 효과로 여객선 운항 횟수는 늘었지만 화물기 운항 횟수가 줄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운항 횟수가 13회 감소했다.
러시안스카이, 하바로스프크항공 등 러시아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했고, 파산한 대만 원동항공을 비롯한 3개 대만 항공사도 날개를 접었다. 대신 대만의 만다린 항공은 12월 재취항을 준비 중이다.
반면 일본 JP 익스프레스와 중국 장성항공, 핀란드 핀에어, 프랑스 에어칼린, 홍콩익스프레스 등 일본과 중국, 유럽 항공사들은 항공 수요가 유지되면서 새로 인천공항을 취항하게 됐다.
일본은 일본항공이 서울-도쿄, 부산-도쿄 노선을 증편하고 운항 횟수도 21회 늘어 동계 기간에 443회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항공사들도 노선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에 취항하는 해외 항공사 수가 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