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에픽하이 '합동공연' "10대들은 김창완을 몰라요~"
2008-11-08 스포츠 연예팀
'한국 록의 맏형' 김창완 밴드와 '힙합 신동' 에픽하이가 오는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0주년을 맞은 케이블 채널 엠넷의 연말 음악 시상식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MKMF는 "이번 김창완 밴드와 에픽하이의 만남은 선후배 만남이 아닌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 만남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며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세대를 초월한 문학 소년'이란 닮은 꼴에서 추진됐다. 진정한 음악적 결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완과의 합동공연은 에픽하이가 먼저 편곡 작업 등을 제안해 김창완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하이는 "30년의 시간을 초월하는 이번 시도 자체가 음악의 힘이자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말해 이번 공연을 생각해 낸 이유를 밝혔다.
이번 무대는 MKMF 10주년을 맞아 지난 가요계의 역사와 의미를 총정리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제작진은 "아마 10~20대들은 가수로서 김창완을 잘 모를 지 모른다"며 "1970년대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가요계의 신선한 파장을 일으킨 대형 아티스트를 젊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엠넷을 비롯, KM, tvN, 올리브 채널 등 CJ미디어 계열의 케이블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15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중·일 3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