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산의 신기전, KNJ엔터테인먼트가 충북 제천시에 기증

2008-11-09     스포츠 연예팀

 

세종(1448년)때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이 개발했던 신기전이 복원돼 충북 제천시에 기증되었다.

 

청풍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영화 제작사인 KNJ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시청을 방문, 실물의 절반 크기로 복원한 신기전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신기전은 영화에 등장했던 소품으로 제작사는 영상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국조오례서례 병기도설의 설계도와 국립중앙과학관, 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신기전과 발사대인 화차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KNJ측은 영화 제작을 위해 제천시 금성면에 촬영 세트장을 조성했으며 세종시대 비밀무기 개발장소로 꾸며진 이 곳 세트장에서 1개월간 촬영했다.

 

신기전은 세종(1448년)때 최무선의 아들인 최해산이 개발한 다연장 로켓 병기로 수십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무기다.

 

신기전의 사거리는 2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종(1474년)때 간행된 무기서 ‘국조오례서례 병기도설’을 보면 신기전이라는 로켓 추진식 화살이 설계도와 함께 기록돼 있는데 1983년 세계우주항공학회(IAF)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 설계도’로 공인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신기전은 단순한 영화 소품에 그치지 않고 유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면서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