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쇠고기'찬밥' 돼지.닭고기'인기짱'

2008-11-10     뉴스관리자
 장기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패턴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비교적 값비싼 쇠고기 소비를 줄이는 대신 저렴한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육류 섭취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 마트의 쇠고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인 반면 닭고기와 돼지고기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1-10월 쇠고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중단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쇠고기 판매량은 무려 15.4%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닭고기 판매량은 17.2%나 늘었다. 마찬가지로 돼지고기도 15.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도 비슷한 판매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한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했다. 수입 쇠고기 판매량은 3.3%나 줄었다.

   이와 달리 돼지고기와 닭고기 판매량은 각각 22.4%, 1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