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출연료를 윤도현이 지급?! "녹음실로 빚 갚을 터"

2008-11-11     스포츠연예팀
방송인 김제동이 '러브레터'를 떠나는 윤도현에게 가슴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제동은 11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에서 "내가 무명으로 '러브레터'에 출연할 때 윤도현이 출연료를 줬다는 것을 2년 후에야 알았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엔 갈 곳이 없는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던 윤도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예전 '러브레터'를 통해 돈을 많이 벌어 윤도현이 음악만 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조금만 더 돈을 모으면 음악만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강남 한복판에 녹음실을 만들어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제동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초기, 카운셀러로 출연 재치있는 입담으로 스타로 발돋움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터.

김제동은 "'러브레터'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한편 윤도현은 KBS의 2008 가을개편에 맞춰 폐지가 결정된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마지막 방송 녹화장에는 드렁큰타이거 & Bizzy, 박정현, 크라잉넛, 김제동, YB 등이 출연했다. 

14일 밤 '윤도현의 러브레터' 마지막 방송에 이어 후속작으론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김제동은 비싼 출연료 탓에 '연예가중계' MC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